Q. 'CES 2017', 개막 분위기는?
A. 세계 최대 IT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7'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시간으로 어제인 1월 5일 저녁 개막됐다. CES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미래의 발전 방향을 항상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글로벌 빅 이벤트 이다. 특히 이번에는 50주년을 맞아, 더 뜻 깊기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행사에만 3,800개 이상 기업들이 참여하고, 16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과 150여개국 기자 7,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Q. 'CES 2017' 올해 이끄는 키워드는?
A. 작년 이맘때쯤 이 자리에서 CES 2016의 핵심키워드로 IoT, AR, VR, 드론을 소개해 드렸었다. 벌써 1년이 흘렀는데, 기술가치시간로 계산하면 엄청난 변화의 시기였다. 즉, 그 짧은사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다시말해 올해 CES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라고 말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AI,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번 CES 2017 에서는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Q. 이번 CES, 최대 이목 끄는 행사는?
A. 그중에서도 인공지능이 이번 CES 2017의 메가트렌드가 되고 있다. 현재 이번 전시회의 최고의 승자는 부스조차 없는 아마존의 알렉사 즉, 아마존이 만든 인공지능 음성인식 알고리즘이 아닌가 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 코웨이등이 이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상품을 내놓았고, 레노버, GE, 월플도 동참하고 있다. 이 인공지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다. 첫 번째 기조 연설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아우디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2020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완전 자율주행 SUV에는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슈퍼컴퓨터가 탑재된다 고 밝혔다. 인간이 표정과 몸짓 하나도 이제는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분석하여 완벽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Q. 최대 화두 '자율주행', IT-차 융합 어디까지?
A. 앞서 말한대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자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는 관련 산업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센서의 가격이 하락했다. 센서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상적 가전제품에도 쉽게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하물며 고가의 자율운행차량에는 부담 없이 수 많은 센서를 채택함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이 일어 났다.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단순 속도나 방향등을 나타나는 수준을 넘어 아애 복잡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전면의 차창에 투사하는 기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Q. CES, 국내기업 출격은?
A. 역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삼성과 LG는 인공지능과 IoT 의 융합으로 미래에서 볼 수 있었던 라이프 스타일을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 중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은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음성인식 기능, UI 개선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조리법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냉장고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그에 맞는 정보를 전달한다. 반면에 LG전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로봇을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냉장고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실 문에 Full-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서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스마트 태그 기능을 이용하여 투명 창을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보면서 유통기한 등 정보를 입력하여 나중에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독 확인 가능하게 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서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으로는 파트론이 있다. 3년 연속 참가했고, 헬스케어기기 '메디컬센터' CES 혁신상 수상?했다. 루멘스는 HD급 마이크로LED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보였고, 코웨이는 정수기등에?사물인터넷 적용했다. 또한
핸디소프트는 IOT 플랫폼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등을 출품했다. ??????????

Q. CES 하이라이트, 기조연설…누가 나오나?
A. 2017년 미래의 트렌드를 알려면 기조연설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 기조연설은 정보통신기술(엔비디아, 화웨이, 퀄컴), 자동차(닛산), 크루즈(카니발), 스포츠웨어(언더아머) 업체가 맡는다. CES 첫 기조연설자는 항상 상징적이다. 이번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는데, 역시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슈퍼컴용 그래픽칩(GPU) 중심으로 이뤄지는 4차산업혁명을 말했다. 젠슨황은 기조연설에서 올해를 이끌 딥러닝과 AI, 자율 주행차 및 가상현실(VR)기술, 게이밍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재밌는 것은 오늘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의 케빈 플랭크 CEO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설립한지 20년이 된 언더아머는 2014년에 이미 세계 2위 스포츠웨어 회사인 아디다스의 미국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언뜻 보면 전자산업 박람회에 왠 패션 브랜드가 나오나 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세계는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Q. 2017 CES, 남은 관전포인트는?
A. 항상 CES 는 우리의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 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보여준 미래의 트렌드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짚어낸다면, 투자자입장에서 그보다 더한 재미와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3대 트렌드는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인데, 그과 관련된 산업을 분석한다면, 전통적인 대장주인 삼성전자을 비롯, LG전자, LG디스플레이, 네이버를 말할 수 있다. 또한 만도, 핸디소프트, 칩스앤미디어등이 이번 3대 트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네이버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역 알고리즘인 파파고를 런칭했는데, 그 정확도가 정말 놀라울 정도다. 분명 4차 산업혁명에 언어통역기술로 산업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권혁중 시사경제평론가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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