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CES 2017' 격화되는 먹거리 전쟁

시시각각 변화하는 글로벌 마켓, 월가엔 지금 무슨일이?
간밤 핫한 이슈를 집중 분석, 관련 국내외 종목의 투자 전략까지 한방에 제시합니다!

<출연자 :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Q. 자동차업계도 이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보다 CES에 비중을 두는 등 단순한 가전제품 전시회를 넘은 CES, 전 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뭘까?
A.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CES는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있는<세계 최대의 가전 IT 전시회>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주최로 매년 1월 열리고 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원래는 '소비자가전제품 위주'의 전시행사였으나, 수년전부터 전자·IT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올해 CES 2017을 가르는 3대 키워드는<자율주행>,<스마트홈>,<인공지능>으로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 기업들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정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CES 2017 국내외 기업, 얼마나 참여했나?
A. 올해에는 CES 행사가 50주년을 맞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150여 개국 18만명의 관람객과 360개 스타트업 등 총 38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가전과 IT는 물론 자동차업계 경영 수장들이 총집결하였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CES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자동차와 IT 산업의 융합이 정점에 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기업으로는 MS, 인텔, 소니, 도요타, 화웨이, 폭스바겐, 닛산, 보쉬, BMW 등의 CEO들이 참석하였다.

Q. CES 2017, 주목해볼 기술 or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앞서 언급했듯 올해 CES 2017을 가르는 3대 키워드는<자율주행>,<스마트홈>,이다. 현대자동차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에 대한 시내 자율주행을 시연하였다. 또한 최근 자율주행차에 대한 해킹위협이 증대되고 있는바, 세계적인 반도체전문업체인 NXP는 보안통신(V2V, V2I)을 이용한 도로 주행 안전 개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세탁기, 냉장고, TV, 오디오, 냉·난방기 등을 가동시키는 스마트홈 기술도 선보이게 되었다. LG전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공간을 학습한 뒤 이곳을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스마트 냉장고는 사용자가 냉장고 문을 열지 않는 취침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하였다. 미국 MS는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 하만카돈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하였다.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처럼 음성인식형 개인 비서 스피커로 알려져 있다.

Q. 미래의 기술이라고 가능성만 제시했던 혁신적인 제품들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이제 대중화를 기대해볼 수 있나?
A. ‘재난구조로봇’ 개발이나 바둑에서의 ‘알파고’, ‘신경망 기반 기계번역’ 기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관련한 기술들은 최근들어 아주 가파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카와 스마트홈은 매우 빠른 시일안에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이러한 새로운 기술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르는바, 기술의 개발과 함께 이와 관련한 법제도, 윤리, 보안과 관련한 요소들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Q. 4차혁명을 이끌 핵심 IT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라고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CPS(Cyber-Physical System)라는 키워드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은 필수불가결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① 모든 기기들의 연결·융합, ② 연결된 기기들로부터의 각종 데이터 수집, ③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들에 대한 분석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선 ④ 이러한 전 과정의 자동화가 핵심 요소인만큼, '통신', '센서', '빅데이터 처리', '인공지능'과 관련한 산업군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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