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행장은 '내부 출신'…3월 주총서 선출

【 앵커멘트 】
우리은행이 차기 은행장을 내부 인사에서 뽑기로 했습니다.
차기 행장은 오는 3월 주총에서 최종 선출돼 앞으로 남은 정부 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등을 이끌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새 이사진을 꾸리고 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사회 의장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노성태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이사회는 또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은행장 후임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은행장을 내부 인사에서 뽑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인터뷰 : 노성태 /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 "민영화 이후의 자율경영체제에서 조직 안정화를 이루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의 내부 사정과 은행에 정통한 전·현직 임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사회는 재직 당시 업적이나 리더십,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과점주주 체제에서 이해관계 차이가 우려되는 만큼, 불협화음을 조율할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은행 이사회는 분과를 나눠 사외이사들의 역할을 나눴습니다.

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신한은행장 출신의 신상훈 사외이사가 담당하고, 리스크관리 위원장은 공자위원장 출신인 박상용 사외이사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장동우 사외이사가 담당하게 됐습니다.

한편, 차기 행장으로 현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동건 영업지원 그룹장과 남기명 개인고객본부 그룹장, 손태승 글로벌그룹 그룹장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