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신흥국 자금 유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자세한 상황은?
A. 주식자금의 경우 신흥아시아 및 GEM 펀드를 중심으로 12월 들어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4주간 아시아 지역에서 33.6억달러, 신흥시장 펀드의 경우 46.2억달러 유출하고, 채권시장에서도 아시아 지역 및 신흥시장 펀드를 중심으로 7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중이다. 신흥국 전체적으로 지난 4주간 약 50억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발생했다.

Q. 왜 신흥국 자금 유출이 증가하고 있는가?
A. FOMC의 금리인상은 기반영되었으나 점도표의 상향조정으로 17년 중 금리인상속도 가속화 우려가 야기되면서 자본순유출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상대적 가치가 높아지고, 신흥국 로컬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 국가무역위원장 지명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도 신흥국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Q.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같은 자금의 이동이 계속될까?
A. 이는 미국 실물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12월 FOMC에서17년 미국 실질경제성장전망을 9월 2.0%에서 2.1%로 상향조정했다. 11월 현재 4.6%의 실업률 수준, 10월 현재 1.4%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속도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한 고립주의 정책이 기조가 될 경우 신흥국의 실물경기 개선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된다. 신흥국 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Q. 2017년에 글로벌 자금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무엇이 있나?
A. 미국 FOMC의 금리인상 속도 조정이 가장 큰 이슈는 달러화 강세 정도, 중국 경기둔화 정도, 중국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취약점 노출 정도, 중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 지속여부이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의 은행부실 처리 문제때문이다.

Q. 2017년 글로벌 경기 어떻게 흘러가나?
A. 미국 실물경제는 지속적인 개선양상을 보일 것이고, FOMC는 2.1%, Bloomberg는 2.3% 유로존의 경기는 17년에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경우도 정책당국은 6.5%를 전망하고 있으나 시장참여자는 이보다 낮은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전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수 있을지, 트럼프 행정부가 그에 대한 관심을 가질지가 가장 큰 이슈가 된다.

주현수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박사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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