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2017년 글로벌 금융시장 뒤흔들 최대 변수는?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 모멘텀 제한될까?
A. 12월 중반 이후 FOMC 회의 이벤트를 끝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상승한 데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고,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유로존 은행 부실 문제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올해 연초에 확인해야 할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시장의 관망심리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차분한 연말 장세를 예상한다.

Q. 작년 초 달러강세·위안화 절하, 올해 전망은?
A.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으로 떨어졌다는 점,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이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것으로 판단한다. 여전히 내년 연초에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유로존 경기의 흐름 자체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초처럼 시장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연초에는 유가의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에, 올해 말 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신흥국 경기 및 금융시장의 흐름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

Q. 2017년 미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은?
A. 현재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저금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이 1분기를 제외하고 매 분기 단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 연준이 홀로 금리 정상화 단계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Q. 미 12월 제조업 및 고용 지표 전망은?
A. 12월 ISM 제조업지수는 강 달러 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핵심자본재 주문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점 등을 감안하였을 때 회복 국면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 2017년 상반기 제조업 경기는 트럼프 취임 이후 인프라 투자 및 재정정책 확대 기대심리가 작용할 전망이나,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압력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12월 미 고용지표는 전월과 비슷한 17만 명 대 신규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여전히 27만 건 전후로 하향 안정화되어 있는 등 기업들의 해고 압력이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월평균 신규고용이 17만 명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양적으로의 고용시장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 임금상승률이 다시 반등하며 신규 취업자 진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원/달러 환율 상승, 지속될까?
A.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리 등도 감안해야 할 요소다.

Q. 1월 주식시장 효율적 투자전략은?
A. 단기 코스닥 랠리 기대감에 따라 트레이딩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시장은박스권 상단에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리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소재·산업재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한 IT 업종 역시 사이클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실적 모멘텀도 있기 때문에, 대형주뿐 아니라 동일 섹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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