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2017년 중 특별계정채권과 상환기금채권 등 총 7조1천9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예금보험기금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채권 4조6천900억 원과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채권 2조5천억 원 등을 발행합니다.
조달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특별계정채권 7조2천900억 원과 상환기금채권 4조3천900억 원 등 총 11조6천800억 원의 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별계정은 저축은행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예금보험기금 내 은행, 생보, 손보 등 6개 계정과 별도로 설치한 계정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특별계정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후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등 지원자금 회수를 통해 특별계정채권을 상환했고,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잔액은 16조3천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예보는 올해 파산배당 등 회수자금과 예금보험료 수입 등을 통해 특별계정채권 2조6천억 원을 순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상환이 완료되면 올해 말 특별계정채권 잔액은 13조7천억 원으로 감소합니다.
이는 특별계정채권 발행 잔액이 최고수준이었던 2013년말 23조3천300억 원에 비해 59% 수준입니다.
상환기금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말까지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82조4천억 원의 상환을 위해 설치됐으며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잔액은 12조5천500억 원 수준이며 올해 보유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8천900억 원을 순상환해 잔액을 10조6천600억 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적극적인 보유지분,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자금과 예금보험료 등 가용자원으로 채권을 상환해 부채를 감축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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