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직접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A.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 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라믹 분말 소재, 이동통신용 부품 및 세라믹 PCB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Q. 특히 LTCC 고유전율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다. LTCC 기술이 무엇인가?
A. LTCC는 세라믹으로 다층 PCB, 즉 다층 인쇄회로기판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LTCC는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s의 약자로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 또는 기술을 말한다. 일반 세라믹의 소성온도는 1,500 ℃ 이상으로 굉장히 높다. 도자기를 가마에서 굽는 것을 상상해보시면 이해가 빠를 거다. 이 소성온도를 900 ℃ 이하로 낮추어, 회로구현용 전극으로 전기전도도가 가장 좋은 Silver (Ag)와 Gold (Au)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LTCC이다. 즉, 소성온도를 낮출 수 있는 세라믹 소재 기술’과 세라믹을 Silver, Gold 등의 금속과 동시에 소성할 수 있는‘공정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한 기술이다. LTCC기술을 이용할 경우, 내환경성, 고강도 등 신뢰성이 뛰어나며 고주파 특성이 우수한 세라믹을 사용하여, 전기적 특성이 탁월하고 소형화가 가능한 高다층 PCB를 비교적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

Q.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는데, 각 사업의 내용과 성장성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A.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사업분야는 3M으로 표현할 수 있다. Materials, MLD, MCP 이렇게 세가지 분야다. 소재 부문에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고유전율 LTCC 분말을 연간 10여톤씩 수출해오고 있다. 고유전율 LTCC 분말은, 서울대학교 재료 공학부와의 오랜 산학협동의 결과물로, KT마크와 장영실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용 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신규 아이템으로는 저유전율 LTCC 소재 및 은 전극이 있으며, 기존의 고유전율 LTCC 소재 고객사에 공급하여 올 해 말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파차폐 등의 용도로 나노페라이트 소재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D 사업부문에서는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용 부품인 Coupler, Termination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금까지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아이템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의 결과, 올 해에는 글로벌 Major 업체 두 곳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4G에서 5G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한 번 더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CP 사업부문에서는 X-ray Detector용 기판이 주요 제품이다. 주로 치과용 X-ray 센서 기판을 공급 중이며, 올해부터 유방암 촬영용 X-ray 센서 기판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

Q. 현재 세계 LTC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A. 경영철학은 RN2라는 회사이름에 축약되어 있다. RN2는 Real Number 2의 약자다.
항상 2인자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현재의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보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등을 향해 노력하는 2등의 열정이라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Q.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실적 현황과 올해 전망은?
A. 지난해 매출은 103억 원, 영업이익률은 24%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하였다. 올해 전망도 밝다고 생각하며, 수출 500만 불, 매출 규모 40%이상 성장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Q. 동종업종 타 기업과 비교했을 때 알엔투테크놀로지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A. 솔직히, 국내에는 비슷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없고, 교세라, 무라타 등 일본의 대기업과 비교를 해야 한다. 교세라나 무라타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의 규모와 기술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을 때의 애로사항은 말하지 않아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세라나 무라타처럼 소재/공정 기술 및 설계 기술까지 갖추고 개발, 영업 및 품질 대응이 신속하다는 것,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장점이다.

Q.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게 되는데 공모자금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가?
A. 공모자금은 신규아이템의 개발 및 생산라인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동탄 및 강릉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강릉 공장에는 아직 가용 부지가 많이 있다. 여기에 유전체 공진기, 나노 페라이트 등 신규 아이템용 공장을 신축하려 하며 2018년 경 가동이 가능하리라 본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억 원~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알엔투테크놀로지의 향후 성장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해 말해준다면
A. 향후 5G, IoT 시대가 도래하면, 기존의 MLD 제품은 물론, 고주파 특성이 우수한 MCP의 사용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내 연구기관들과 다년간 공동개발을 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 또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동차용 MCP 등 지금까지의 회사 규모 및 인지도로는 진입이 힘들었던 분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지금의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현재 MCP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일본의 무라타나 교세라의 매출액은 8조 원~10조 원에 이른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저희 알엔투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는 MCP기술을 마음껏 펼쳐서, 대한민국의 무라타나 교세라와 같은 회사로 성장시키겠다.

Q. 내일이 바로 코스닥 상장 첫 날이다. 주주분들에게 한 마디?
A. 어려운 시기에 알엔투테크놀로지에 투자를 해주셨던 주주 여러분,그리고, 앞으로 저희 알엔투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실 주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저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금까지 기나긴 준비 과정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싹을 틔우려 한다. 발아만 되면 천 년 이상 성장이 가능한 바오밥나무처럼, 저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의 소재 및 MCP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한다. 대한민국 소재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여정에 함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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