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돌풍]클라우드 강화하는 자동차업체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가 자동차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비단 차량 탑재 OS와 카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같은 차내 장비만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나아가서는 자동차 산업의 모든 요소가 IT 산업의 지배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자동차사가 자체 클라우드를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클라우드는 자동차사의 미래 기술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시간 도로정보, 주행정보, 차량 정보 등을 클라우드에서 해석하여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주행 정보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미 내비게이션 프로그램 에서는 사용자의 정보가 클라우드에서 해석되고 있고요.

향후에는 고정밀 지도 정보와 차량의 위치 정보가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차량정보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스마트카의 여러 기능이나 센서 정보가 클라우드에서 재해석되고, 고장 여부도 판단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2. 대표적으로 구글과 애플의 자동차 전략에서도 클라우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나요?

-구글과 애플의 자동차 전략에도 차량용 클라우드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ES 2015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전시했던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여러 자동차 업체들에서 상용화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애플과 구글은 자동차 업체에게 차량 정보 제공을 끊임없이 요청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이에 응한 자동차사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상용화를 통해서 주행 정보 분석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그렇다면 구글과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입 가능성 여부와 함께 현재 자동차 시장의 현황은 어떤가요?

-최근, 애플의 전기차 투자와 관련해서 자동차 산업 재편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5대 메이저 업체로의 자동차 시장 재편을 예측한 바 있는데요.

경쟁에서 뒤쳐진 일부 업체가 구글 애플과의 협력에 나서고 구글·애플의 클라우드 기술이 더해지면서, 구글 애플이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즉, 클라우드 기반 차량 정보 분석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기존 자동차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오히려 구글 애플의 제휴사가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향후, 자동차 업계의 시장 재편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4. 향후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스마트카의 변화 혹은 흐름,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향후 스마트카의 클라우드 기술 흐름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내비게이션 기술이 진화화면서 자율 주행 자동차로 진화하는 흐름이고요.

다른 하나는, 차량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해석해서 자가 진단이 가능해 지는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A 2014에서 보쉬와 톰톰은 자율 주행 기술에서의 협력을 발표했는데요.

톰톰의 지도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술, 보쉬의 차량 제어 기술이 만나면서, 자율 주행 자동차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사물인터넷의 응용에서 고장 진단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MWC 2015와 CES 2015에서 자스퍼의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전시나 보쉬의 스마트 가전 자가 진단 기술 발표가 있었고요.

이 번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보쉬의 클라우드 기반 차량 진단 기술이 전시되었는데요.

미래 스마트카에서는 클라우드 강한 회사가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동차-네트워크-클라우드를 융합하는 서비스 및 기술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창진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