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출하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그만큼 기업들의 내수 판매가 부진했음을 의미합니다. 내수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는데요. 돌파구는 없는지<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신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오정근 특임교수, 안녕하세요.
1. 어느덧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도 급격히 위축이 됐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의 소비심리는 어떻습니까?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됐을까요?
- 지난 2월 소비지표들을 봤을 때는 다소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3월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에는 2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보다도 더 악화된 수치입니다.
2. 생산이나 투자지표들은 어떻습니까?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산업생산지표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면서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부적인 항목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현재 동행지수의 경우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내수와 수출지표는 여전히 마이너스로 재고가 증가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자 작년 하반기부터 막대한 자금을 풀고 있지만 그 실
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있는데요. 정부 정책들이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보완되어야 할까요?
- 첫째는 내수 소비가 진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를 보다 더 활성화 시켜 가계의 순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개선시켜야 하며 두 번째는 규제의 완화입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확대시키고 고용창출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원화가 엔화보다 큰 폭으로 절상되지 않도록 정부는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MBN GOLD 차대웅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내수 가운데 화장품 관련주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화장품 관련주들, 계속해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십니까?
- 중국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서 화장품 관련주들의 업황은 계속해서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특보였습니다.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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