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위례 부동산 시장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열기가 최근에는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프리미엄이라고도 하는 웃돈이 반토막이 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현장탐사에서는 최근 위례신도시의 분위기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알에셋 부동산 자산관리 한능빈 선임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위례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상품 유형에 상관없이 전방위적인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양권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 그렇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위례 아파트 청약시장은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분양권 시장이 급격하게 수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례자이 121㎡형의 경우, 지난 10월 1억5천만 원까지 웃돈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으로 50% 가량 하락한 상황입니다.
위례 호반 베르디움 역시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4,500만 원 정도로 하락 조정됐습니다.
이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역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101㎡의 경우 웃돈이 최고 8천만 원이나 붙은 우량 매물이지만 저가 물건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드문 상황입니다.
질문2. 앞서 살펴봤듯이 위례의 상가 시장과 분양권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하락세가 유지될지, 또 이런 상황에서 위례의 투자 방법은 어떤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 먼저 위례 분양권의 경우 현재 일시에 대거 풀리다보니 수요자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기 단지의 경우 이미 적지 않은 웃돈이 형성된 경우가 많고 계약금과 1년치 중도금을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분양권의 주 수요인 실거주자들은 그러한 이유와 바로 입주가 힘들다보니 조금은 조심스럽게 관망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들어 높았던 프리미엄이 하락을 보이면서 그 시기는 좀 더 길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가 시장의 경우 일부에선 공급 과잉이라 그런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계약분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상가가 나와 흥행이 잘안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입주 시기가 많이 남은 만큼 가시적인 수익성이 보이지 않기에 지금 당장 수요가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위례에 아파트와 상가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현재 많은 물량이 나오고 있고수요자를 찾기 힘든 시기인 만큼 관망세를 유지하신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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