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웨어러블 기기 전쟁이 스마트 워치에서 스마트안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구글글라스 같은 경우에는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지만, 소니와 삼성 등이 스마트안경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 PC, TV 등에서 쌓은 역량을 스마트 안경에 쏟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글래스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김영재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소니·삼성 등이 스마트안경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어떤 스마트안경들이 선보일 예정인건가요?

-2012년 발표된 최초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의 상용화가 늦어지는 가운데 가전쪽인 스마트폰, PC, TV등에서 역량을 쌓은 소니, 삼성전자, 레노버 등의 업체들이 스마트안경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니가 어제 스마트아이글라스를 내년 3월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소니는 지난달 이미 개발자들에게 스마트아이글라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배포한 바 있습니다.

소니는 이전부터 HMD라고 불리우는 스마트 안경 형태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출시해 왔는데 그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스마트아이글라스 사양은 유선 컨트롤러가 연결된 일반적인 안경모양의 제품으로 8비트 녹색의 단일 색상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하면서 실행되는 어플리케이션 정보와 간단한 컨트롤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문2. 스마트안경, 어떤 기술이 내재되어 있나?

-기존의 HMD가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는 단순한 개인 영화관 역할을 하였다면 구글 글라스나 스마트아이글라스는 증강현실에 기반한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AR로 불리우는 증강현실 기술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시뮬레이션 기계에도 많이 사용되는 가상현실기술과 스마트 안경에 적용되는 증강기술의 차이점은 가상현실기술은 가상환경에 사용자를 몰입하게 하여 실제 환경을 볼 수 없지만 증강현실기술은 사용자가 실제 환경을 볼 수 있게 하여 보나 나은 현실감과 부가정보를 제공합니다.

스마트 안경에는 증강현실 기능에 더해 GPS나 LBS를 이용한 위치정보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정보제공보다 고차원적인 정보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를 들어 스마트아이글라스를 착용하고 와인을 보면 와인관련 정보가 뜨고, 낯선 여행지를 가면 위치정보가 제공되는 식입니다.

질문3. 글로벌 기업들의 웨어러블 기기 전쟁이 스마트안경으로 옮겨지고 있는데 향후 시장의 성장성은?

-말씀하신대로 삼성전자도 이달 중 가상헤드셋인 기어 VR을 출시할 예정인데 특징적인 것은 갤럭시 노트4에 내장된 컨텐츠를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가칭 ‘기어블링크’로 불리우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예정으로 기어블링크는 소니나 구글의 스마트 안경처럼 투명한 디스플레이에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안경이 아직 현실화 되지 않았고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관련한 미래 성장성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마트안경의 증강현실 기술입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일종의 상거래 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이용자가 상품을 쳐다보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상품업체에 광고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수수료도 얻을 수 있어서 스마트안경이 과거 온라인 구매가 혁신으로 떠오른 것처럼 전자 상거래의 신종 플랫폼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컨텐츠와 관련해서도 스마트안경에 제공되는 컨텐츠가 개발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역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스마트안경 및 웨어러블에 장착될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역시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4. 스마트안경 관련된 국내 기업들 현황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스마트안경이 나오지 않아 관련 기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은 알 수 없지만 HMD나 증강현실 기술과 관련이 있는 기업은 있습니다.

아큐픽스는 3D안경 개발 및 제조를 하는 기업으로 HMD제품을 상용화 하였고, 필링크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에서 영상정합을 위한 장치 및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하였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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