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 막을 내리나

기나긴 특허전쟁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나봅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져온 황금연휴 기간 삼성전자와 애플 간 2차 특허소송의 평결이 나왔는데요. 1심 재판 배심원단이 양쪽 모두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며 '양방 모두 일부 승소' 평결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우리시간으로 지난주 주말,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 특허 2건에 대해 총 1억20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231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애플도 삼성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15만8000달러를 배상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브라이언 러브 산타클라라대 교수는 “애플의 대승리라고 보기 어렵고 애플이 요구한 금액의 10%도 안 돼, 애플이 이번 소송을 위해 지출한 비용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통신은 세계 양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지난해 4개 대륙에서 특허 소송 전을 벌여왔는데 법적 비용으로 수억달러를 지출했다며 결국 양사 모두에게 이득은커녕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주요 40개국 통화 중, 원화가 선두
지난달 시장에서는 원화 가치 상승이 주요 화두였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세계 주요 40개국 통화 중 원화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1일 원화 가치 절상률은 2.55%로, 이 기간 세계 주요 40개국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런 결과를 가져다준 원인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였습니다.

3월 경상흑자는 7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3%늘어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도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겼는데요.

경제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3월 FOMC회의에서 제로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확대하지 않기로 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세계 주요 은행들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와 JP모건체이스 등은 각각 1025원, 1020원을 제시해 달러당 원화 가치가 103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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