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아모레퍼시픽 (7) 투자분석 - 임동하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연구원

■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아모레퍼시픽’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오후 2시 30분경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일이 있었다. 불은 지상 3층 규모의 물류창고를 태운 후 7시간 만에 진화되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일 주가에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는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측에서는 일부 제품들이 소실됐지만 이를 대체할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이 아닌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이기 때문에 향후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화재와 관련한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일회성 사건보다는 동사의 실적 개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지난 2월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면세점과 온라인 부문 등의 실적이 개선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인하며 발표 이후 상당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배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 세는 이번 1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면세점과 온라인 판매 채널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국 내에서 동사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의 매출 증가율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경우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외국인의 매수 속에 주가는 지난 10일 130만 원을 돌파하며 16일에는 1,371,000원 신고가를 기록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출회되며 소폭 조정을 받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다. 하지만 이 정도의 폭은 단순 차익매도 차원으로 보이며 주가는 1,235,000원을 지지 후 현재 다시 5일선 위에 안착해 있는 모습이다.

일시적으로 흐름이 깨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최근 다시 시작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술적인 지지대가 확인된다면 약간의 횡보구간을 거친 후 재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되고 있다.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신 주주 분들께서는 지난 3월 지지대로 작용했던 116만 원 부근을 지지대로 보시고 하회 시 손절매 하시는 전략을 가져가 보면 좋을 것 같다. 신규로 매수하시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전 저점인 123만 원 부근에서의 지지 확인 후 재반등 시 매수하시는 전략을 세워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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