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새 얼굴로 유력시 되고 있는 인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재 Fed 부의장인 재닛 옐런이 의장으로 임명이 되면 부의장 자리가 비게 되는 건데요,
이 자리에 대한 하마평이 있죠?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부의장에 스탠리 피셔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셔는 벤 버냉키 의장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외국인 최초로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까지 지낸 인물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셔는 최근 백악관으로부터 재닛 옐런의 후임으로 Fed 부의장을 맡아줄 것으로 제안받았다고 하는데요,
피셔 측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악관은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임명이 공식화 되면 재닛 옐런이 의장자리에 취임하면서 부의장 자리를 내놓을 내년 2월 1일 부의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피셔 전 이스라엘 총재가 버냉키 의장의 스승이라고요?
이력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피셔는 1943년 아프리카 잠비아 출생으로, 1960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MIT 경제학 교수를 비롯해 세계은행(WB)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MIT에서 교수로 재직했을 당시에는 제자들 중에 거물급으로 성장한 인물들이 많다고 전해졌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버냉키 의장을 비롯해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있습니다.
여전히 언론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들이죠.
피셔의 성향은 물가 안정을 중점을 두며 양적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인 이른바 매파와 고용과 성장을 중시해 양적완화에 대해 지지하는 비둘기파의 경계를 뛰어넘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한 마디로 실용적 인물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시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또 인준 절차가 복잡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기자 】
상원에서 피셔 임명에 대한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피셔가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골고루 지지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구나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인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오바마가 임명한 인물들로 fed가 채워지게 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옐런과 피셔의 조합이 오바마의 2기 행정부 금융통화정책에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외신들은 이번 피셔의 발탁이 "옐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대처 능력 면에서 옐런은 통화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위기를 제압하는 역할을 해본 바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는데요,
반면 피셔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로 일할 때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응해 봤던 경험이 있어 상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개성이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피셔는 조용히 옐런 뒤에서 2인자 역할만 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둘 사이의 조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피셔의 지명이 Fed 이사회 목소리를 한층 더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그 여파로 지역 준비은행 총재들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피셔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할 때 교조주의적인 것들에 반대를 하고 실용주의적인 행동주의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출구전략 등 미국에 산재해 있는 많은 리스크를 잘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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