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금 더 자세한 글로벌 마감시황, 머니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경 기자, 오늘 뉴욕장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뉴욕증시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 테이퍼링, 양적완화 축소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상수로 생각하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 0.03%, S&P500 0.18%, 나스닥 0.15% 각각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일단 오늘 증시가 강보합을 보인 것은 다음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여러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테이퍼링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심하게 출렁이다가, 장 중반부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연준 위원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달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고용시장 등 전반적인 경기가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정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테이퍼링 논의 두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경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줄이는 것이라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시선과, 유동성 공급을 줄이면 증시에 좋지 않다는 부정적인 시선입니다.
이번주 증시는 일단 후자의 시각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인데요, 각 주의 연준 총재들이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기를 지목하는가하면,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는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역시 긴축을 중시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도 고용 개선이 나타날 경우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최근의 이 같은 분위기가 당장 글로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긴 어렵지만 고용시장 개선이란 인식만 잘 자리잡게끔 진행된다면 작지않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뉴욕증시의 특징적인 종목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인데요, 동일점포 매출이 저조했다는 소식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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