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본격 출하를 맞은 제주도 월동 채소가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을 맞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주지역 양배추 8kg의 시세는 지난해 9천원의 절반도 안되는 4천 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이 1,800여ha로 지난해보다 7% 가량 늘어난데다 태풍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11만 7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월동 무'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당근', '콜라비', '브로콜리'도 지난해보다 30~40% 가량 하락했습니다.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수산물 가격하락에 이어 월동 채소까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산지 시름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려운 제주 농가 돕기 위해 판로 제공과 소비촉진 행사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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