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KADIZ 확대 방안에 대해 동의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바이든 부통령이 KADIZ 확대문제에 대해 한국이 검토하는 향후 조치에 의견을 같이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이 바이든 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KADIZ 확대에 대해 한국 측의 설명과 노력을 평가한다고 언급한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이번 KADIZ 확대가 동중국해 방공구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중국 정부를 겨냥한 고강도 메시지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내일 우리 정부가 KADIZ 확대를 발표하면 공식 입장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장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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