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동양그룹의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에 신청했습니다.
동양그룹 회사채를 놓고 개미들의 폭탄돌리기도 이어지는 등 그룹 해체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는 오늘(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동양네트웍스는 "회생 절차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동양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이어 동양그룹에서 5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동양시멘트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출자한 금액은 3,000억 원 규모.

산업은행 등이 자율협약에 무게를 두고 검토에 나섰지만, 동양시멘트는 결국 법정관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한편 동양그룹 위기가 구체화되면서, 동양시멘트와 동양증권 등의 회사채 거래도 급증했습니다.

동양그룹 회사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트레이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에 비해 거래량이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폭탄돌리기 우려까지 나온 상황.

재계에서는 제2의 동양그룹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그룹과 한진그룹은 계열사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두산그룹은 인수합병에 따른 그룹 차원 재무부담 증가 등을 제시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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