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삼성의 계열사간 사업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내 이재용 부회장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을 높이는 관계사 합병이 결정됐습니다.
삼성SDS는 삼성SNS를 합병, 모든 지위를 승계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7일입니다.
1993년 서울통신기술로 시작해 지난해 3월 사명을 변경한 삼성SNS는 네트워크 구축 전문업체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SNS의 지분 45.69%를 보유 중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8.81%에서 11.26%로 높아집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S의 상장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두 회사를 합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관계자는 양사 내부거래 비중이 미미하며 삼성SNS의 지난해 매출이 5100억원으로 삼성SDS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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