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동양증권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증권사는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4월~6월까지다. 2013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난 6,56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그리고 분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7억 원으로 대규모 순손실에서 73억 원 순이익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하겠다.
【 앵커멘트 】
동양증권의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은 어떤가?
【 전문가 】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그룹 내 그나마 안정적인 계열사였던 동양증권까지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금번 위기설은 사실상 증권사 개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룹 차원의 문제이고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에 있기 때문에 세간의 우려로부터 자유롭지는 못 하다. 그리고 그룹 유동성 우려로 인한 고객 이탈이 전일 약 3조 원 정도 나타났기 때문에 우려감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 같다.
동양증권 자체적으로는 최근 1~2년간 부진한 증권업황에 대응해서 지점 대폭 축소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과거 종금사업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자산도 업종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충당금 적립금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유동성 위기를 언급할 수준은 아니다. 증권업 전반에 견주어 살펴보았을 때 증권업종은 비즈니스 특성상 중개 업무 및 수수료 수익이 주된 수익원이기 때문에 증권사 자체적인 부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산업이다. 다만 종종 자기자본투자 및 자기자본매매에서 발생되는 손실에 의해 건전성 이슈가 불거지곤 하지만, 현재 그러한 문제는 없다.
또 증권사들의 충당금 적립 이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에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집중되었고 최근까지도 LIG건설 및 STX팬오션 등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 사례가 있었다. 또한 최근 금리 상승으로 채권 보유분의 평가손실이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채권 리스크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저축은행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다시 한 번 유동성비율과 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면, 동양증권은 국내 60여개 전체 증권사 중 유동성비율은 128.5%로 7위, 영업용순자본비율은 336.1%로 10위권 정도 되기 때문에 세간의 우려는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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