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회담 사실상 결렬 선언에 매우 유감"

개성공단 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것과 관련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측이 회담끝난 후 기자실에 무단으로 난입해 사전에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일방적으로 배포했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로 개성공단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섰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북측이 새로 제시한 재발방지 문안으로 회담을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후에 다시 논의하려 했고 그 사이 북측이 일방적으로 우리 취재진에게 자료를 배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측이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개성공단 조기 재가동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언론 보도 등을 문제 삼아 책임을 우리 측으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