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펀드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 내년 1월에 도입됩니다.
운용업계에서는 침체에 빠진 운용사들을 살릴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1월부터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 새롭게 탄생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증권사, 은행과 같은 판매창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펀드상품들을 한꺼번에 비교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면 증권사, 은행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1/3가량 저렴합니다.
운용사들은 펀드 직 판매장이 열림에 따라 영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등의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어, 중소형 운용사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칠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판매채널을 만든다고 해서 펀드시장이 갑자기 커지진 않겠죠. 운용사들의 저변이 넓어지는 등 간접효과는 있지만 당장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이거는 확대된 논리고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많은 펀드를 투자자들이 직접 비교하고 선택·가입해야 하므로 위험이 따릅니다.
따라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떠한 방식을 이용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 펀드 슈퍼마켓이 만들어진다 해도 계좌개설을 위해 제휴 금융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현재로선 농협과 우체국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온라인 계좌개설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도입 막바지에 이른 펀드 슈퍼마켓, 침체된 펀드 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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