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여 만에 19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3.80포인트(1.27%) 오른 1904.15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19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8일(1900.62)이후 한달 여 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대규모 매수세를 나타낸 외국인이다. 외인은 이날 현물 시장에서 3000억원 상당을, 선물시장에서 약 7000계약을 사들였다. 기관도 외인 매수세에 가세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주택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수급면에서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2939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기관은 554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301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5억원 순매수, 2942억원 비차익거래 순매수 등 총 31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다수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철강금속업이 2.9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권업, 건설업, 전기전자업, 금융업등이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업과 섬유의복업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67% 올라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NHN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보합 또는 약세 마감했다.
상한가는
STX중공업,
STX엔진 등을 포함한 10개 종목으로 487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으며 303개 종목이 내림세로 87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3.35포인트(1.42%) 오른 247.15를 나타냈다. 외국인 6982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9계약, 6819계약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동반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0포인트(0.09%) 오른 541.64을 기록했다. 미국발 훈풍에 1.62포인트 뛴 542.76으로 개장한 코스닥지수는외국인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장중 54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110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83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가 2% 이상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장비, 화학, 오락, 비금속, 운송, 건설,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ㆍ방송 등은 소폭의 조정을 받았다.
시총 상위종목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셀트리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500원(0.99%) 오른 5만1100원으로 마감했으며
CJ오쇼핑(0.23%), 파라다이스(0.21%), 동서(1.50%),
GS홈쇼핑(0.97%), 포스코ICT(0.55%),
에스에프에이(0.74%),
성광벤드(0.17%) 등에도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한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8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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