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베호 압승'에 엔ㆍ달러 환율 약세 전망…우리증시 영향은?
일단, 아베정부가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아베신조 총리가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에 더욱 힘이 쏠리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게 되면 기존의 엔화약세 흐름이 조금 더 증폭될것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관건은 엔화약세가 급격히 진행되는지의 여부인데 그럴 가능성을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비위축 가능성 등으로 일본내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엔화약세를 강하게 쓰기가 쉽지않다고 본다. 엔화약세를 강하게 쓴다면 수입물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이렇게 되면 10월에 소비세를 인상하려 하는 자민당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계속 가중될 것 이기에 엔화약세 움직임이 지속 되겠지만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을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하는것 보다는 그렇게 강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본의 엔화약세 움직임이 유지가 되겠지만 우리나라 수출을 크게 해할만큼의 강도로 진행되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있다.
2) 지루한 '게 걸음 장세' 속 코스피 박스권 돌파 모멘텀은?
일단 시장은 1860 ~ 1900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시 1900선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세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미국경제는 지금 기대만큼 부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여전히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데 중국정부는 아직 부양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어서, 과연 중국경제가 어떤 모멘텀을 보여줄것이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본다. 제가 보기엔 경착륙 가능성은 그닥 높아보이진 않지만 성장률이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 있어서의 성장률이 지지부진한것이 우리나라 증시에 당분간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둘째, 2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실적 높눈이가 많이 낮춰져 있고, 실적 발표가 있은 후에 그에따른 충격이 그다지 크지 않을것으로 보고있지만 앞으로 3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높지 않고 이부분이 아직 해결이 안되있는 부분인데 2분기 실적이 우리나라 경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데 성장률이 어느정도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것에 대해 확인이 되어야 3분기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2분기 실적이 여전히 두번째 모멘텀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세번째는 외국인의 수급인데 7월 들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강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매력적이지 않다.
그부분은 역시 마찬가지로 주가가 1900선이 이상 올라기기 위해 필요한 부분인데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되는것이 가장 중요한 외국인 매수의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달에 발표예정인 우리나라 2분기 GDP결과가 과연 반등을 하고 그리고 그 반등한것이 3분기, 4분기까지 유지될수 있느냐가 최대 모멘텀이 아닐까 생각한다.
3) 화학ㆍ유틸리티ㆍ조선 등 소외주 급반등…지속 가능성은?
바닥은 확인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상승하기까진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학주 같은 경우 유가가 현재로서는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다시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유틸리티도 가스등 판매가 다시 개시되면서 시장내에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고 조선 같은 경우도 수주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소외주들이 현재로서는 낙폭과대 밸류에이션 매력에 일시적인 매력의 모멘텀들이 부가되어서 반등을 강하게 보인것이라고 볼수 있고 이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들이 실적으로 반영이 되는지의 여부가 확인되는것이 필요해서 당분간은 시장에서 바닥을 탈출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트래이딩 매매에 임하는것이 유효할 것이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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