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매우 저조합니다.
그런데 같은 국내 펀드여도 수익률 격차가 많게는 2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수익률 1위와 꼴찌, 어디일까요?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7% 이상 하락한 코스피, 부진한 시장 흐름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5%.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한국밸류운용의 '10년투자'상품으로 수익률이 12%를 웃돕니다.
반면 동부자산운용의 '파워초이스'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로,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물론, 동부자산운용이 내세운 벤치마크보다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 인터뷰(☎) : 동부자산운용 관계자
-"이 상품의 컨셉은 대형주인데 중소형주로 장이 흐르다보니 소외됐던 부분도 있고. 그 와중에 저희가 시장의 흐름이 중소형주니, 중소형주를 해보자 했던 게 바이오주인데, 성과가 안 좋았죠. 셀트리온 사태가 터지면서 많이 손실 났어요."
동부자산운용 측은 예상치 못했던 셀트리온의 공매도 이슈 등에 의한 급락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펀드가 60~70개 종목을 담는 반면 이 상품은 핵심종목 15개만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종목 하나가 미치는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또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져, 시장 흐름 조차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시장에 대한 전망과 대응, 그리고 종목선택이 잘못된 겁니다.
이 여파로 최근 일주일 수익률도 마이너스대를 보이며 여전히 헤매고 있는 '파워초이스' 펀드.
펀드 투자자들은 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라도 운용전략과 철학이 다 다른 만큼 더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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