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아모레퍼시픽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아모레퍼시픽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나서 8,038억 원이었고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반면에 고가 화장품의 성장이 둔화되었고 할인점 휴무로 인해서 매출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외형성장대비 수익성은 약화되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해서 1,402억이었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하겠고 2분기 실적도 역시 매출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된다. 대체로 영업이익 모멘텀은 하반기 가서 3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1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2.68%이고 이자보상배율은 179.21배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매우 낮고 이자보상배율도 매우 우수하다. 수익성 지표도 영업이익률은 17.44%, ROE는 3.84%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살펴본 전반적 재무 상황은 초우량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익성 지표가 분기 단위로 볼 때 예년에 비해서 추세적으로 약화되고 있어서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지난 주말까지 16개 국내 기관에서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취합해서 목표가를 산출해보면 1,166,667원 정도의 수준이다. 2013년 EPS가 39,873원인데 약 29.3배 수준으로 목표가가 제시되어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정도 늘어나서 3조 1,066억 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3.7% 정도 늘어나서 3,778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전일종가 936,000원 기준으로 살펴본다고 하면 올해 예상 실적 대비로는 PER이 약 23.5배이고 내년 수익을 기반으로 살펴보면 PER는 약 20배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중국 매출의 고성장세가 그동안 고PER의 설득력으로 작용해왔는데, 정작 내수 부문의 실적이 안 좋아지면서 작년부터 분기별로 계속 점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래서 현재 주가에 전체 이익성장에 대한 회의감, 불안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지난주 말에 공정위의 국내 주요 8개 화장품 가맹본부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공정위 조사가 7월 8일부터 7월 19까지 진행됐었는데 남양유업 사태에 따른 기획조사가 아니고, 이미 작년 12월 전임 공정위 위원장 시절에 수립된 연간 조사계획에 따라 실시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실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또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너무 지나치게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고 현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간 실적으로 봤을 때 전년에 비해서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을 하시고 이익 모멘텀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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