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소폭 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개인도 소폭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반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35%) 내린 1889.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13포인트 넘게 오른 1895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장중 1890 안팎에서 움직였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날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기대 이상으로 발표되며 지난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나스닥, S&P500은 모두 1% 넘게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 전략 우려에 전날 6%대 급락했던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은 이날 1.9% 반등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대만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홍콩 항성지수도소폭 오르고 있다. 태국 지수도 3% 넘게 반등하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대해 어떻게 언급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3789억원 순매도했다.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기간에만 3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전기전자업종 매도를 지속했다. 이날 개인도 이날 7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는데, 이날 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이날 기관만이 3774억원 순매수하며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 중에서는 특히 투신(자산운용사)가 저가 매수세를 펼치고 있는데,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1637억원 매도우위였다.차익이 301억원, 비차익이 13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도 소폭 반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1만2000원(0.88%) 오른 136만90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4% 이상 올랐고 삼성생명(032830)은 2%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3% 가까이 빠졌고 SK하이닉스현대중공업(009540)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안철수 테마주들이 모처럼 동반 반등했다. 신당창당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써니전자(004770)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쳤고 미래산업(025560)도 4%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다믈멀티미디어(093640)와 오픈베이스(049480), 안랩 등이 7%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진흥기업(002780)과 금호종금(010050), 대한해운(005880)등이 상한가를 쳤다. 반면 흥아해운(003280)이 하한가를 쳤고 동방(004140)과 동양(001520)등이 10% 이상 내렸다.

총 9개 기업이 상한가를 쳤고 1개 기업이 하한가를 쳤다. 378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고 414개 기업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540선마저 내줬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8포인트(0.88%) 내린 536.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95% 오른 545.98로 장을 순조롭게 출발했으나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사흘째 팔자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3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07%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다음(035720)과 덕산하이메탈(077360) 등도 각각 1.1%, 3.59% 올랐다. 그 외에 서울반도체(046890)(-3.48%), GS홈쇼핑(028150)(-2.08%), C
J E&M(130960)(-1.29%), SK브로드밴드(033630)(-1.37%), 파트론(091700)(-2.21%)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51%), 유통(0.34%), 소프트웨어(0.27%), 정보기기(0.24%) 등을 뺀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기술성장기업(-2.74%), 반도체(-2.01%), 오락·문화(-1.88%), 운송장비·부품(-1.66%), IT부품(-1.47%), 금융(-1.33%) 등의 업종에서 하락폭이 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 정치 내용 공개 소식으로 관련 테마주들은 올랐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7.96%), 안랩(053800)(7.41%), 오픈베이스(049480)(7.62%)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8141만주, 거래대금은 1조 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59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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