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 정리
어제 국내 증시 대폭 하락했다,

그 이유를 나열해 보자면
첫째 외국인의 1조원 가까운 매도
둘째 이머징마켓의 동반 급락
셋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따른 강달러 추이 지속 우려감
넷째 일본 증시 폭락에 따른 투심 악화
다섯째 만기일 막판에 프로그램 매물이 몰린 영향

이렇게 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2.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고 하는데 주요국 증시.. 한 번 살펴봐준다면?

일본: -6.35%, 아베노믹스 성패여부 여전한 의구심, 민간부문 성장전략 부재, 핫머니 가능성이 있다.

대만 -2.03%, 출구전략 우려감에 따른 탈 이머징마켓 동조화

중국: -2.83%



3.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데 만약 실제로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우리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나?

일단 양적완화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양적완화 실시로 실질금리하락이 나타나면서 돈이 실물로 돌아야 하는데 실물로 도는 비중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금융시장으로의 쏠림이 나타났다. 이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라는 화법을 통해 금융버블을 경고하면서 금융시장에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출구전략이 실행 되기까지 정책당국자들은 많은 변수를 고려해서 신중히 정책을 구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의 기조적인 호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출구전략은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만약 실시한다면 실제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충격은 오히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금까지 글로벌 유동성 장이 전개였다면 앞으로는 실적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4. 패닉 상태의 코스피.. 당장 오늘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1880선 아래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오늘 하루장을 예상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에 근거, 현재 거래소 시장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인 구간인 것은 확실해보인다. 시장은 저가 매수 권역. 정책으로 인해 떨어진 장은 정책으로 인해 다시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데 하락의 기본적 배경이 출구 전략 및 정책적 대응 약화에 있다고 가정하면, 다음 주 FOMC 회의, 21일 유럽 재무장관 회담 27일 유럽 정상 회담 등의 일정에서 이와 관련한 코멘트들이 단기로 시장 심리를 안정화 시킬 가능성 있기 때문에 추가적 하락이 나온다고 해도 제한적이라고 본다. 연준위도 금융버블을 우려하지만 금융붕괴 역시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속도조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될 때 이제 다시 시장을 달래는 화법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5.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포트폴리오 전략은?

일단 크게 경기민감주 또는 경기방어주를 선택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향후 장세가 실적장세로 연결된다는 가정하에 1분기 실적을 볼 수 밖에 없는데 지수 하락시 경기방어주가 대안인 것이 맞지만 방어주는 통신을 제외하고 실적부진하고 밸류에이션 고평가 영역이 많았다고 판단된다. 지금 분기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은 오히려 경기민감주가 많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지는 경기민감주를 포트에 담아야 할 것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선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를 잘 감안하여야 한다. 중소형주의 상승의 핵심은 역시 수급이 키를 쥐고 있다. 단 외국인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임이 양호했지 현재와 같은 외인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듯 하다. 여기에 하반기 뱅가드 물량해소 및 엔저 완화 등 한국증시가 디커플링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시점상 특이성을 감안하더라도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를 편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종합하면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 위주의 편입 전략이 우선시 된다.



6. 언제쯤 국내 증시 다시 2000선 돌파할 수 있을까? 국내 증시 상승 재료, 기대할 만한 모멘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외국인의 강한 선물매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뱅가드 물량의 완전청산 등이 국내 증시 상승재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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