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1일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 폭탄 속에 1920선을 간신히 지켜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02포인트(0.62%) 내린 1920.68로 장을 마치며 전일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529만주, 4조3796억원으로 전일 2조7173만주, 3조7675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했음에도 양적완화 축소 재부각으로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출발했다. 하지만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가로 막혀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해 한때 1910.05까지떨어지기도 했다. .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 지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이날 5804억원을 순매도,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사흘간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1조8401억원에 이른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37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3237억원을 사들이며 나흘째 매수세를 지속했고 기관은 2533억원을 순매수, 사흘 연속 ‘사자’세를 연출했다. 기관 중 투신이 사흘째 ‘사자’를 외치며 194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74억원 순매도 등 전체 1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1.88% 하락했으며 은행이 2.29% 빠졌다. 화학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증권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2% 이상 올랐으며 건설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6000원(2.53%) 내린 138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8일 137만2000원 기록 이후 4개월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JP모간이 지난 7일 보고서에서 갤럭시S4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가를 하향조정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98엔대에서 하락, 거래된 가운데
현대차는 소폭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모두 떨어졌다.
SK텔레콤 NHN이 각각 2.61%, 2.03% 오른 반면
삼성생명 LG화학은 각각 2.29%, 2.08% 하락했다.
상한가는
삼환기업 등 총 4개 종목으로 383개 종목이 상승했다. STX그룹 계열사들의 잇단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으로
STX중공업 등 7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은 가운데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94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95포인트(0.77%) 내린 250.7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94계약, 464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265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정닐보다 0.87포인트(0.16%) 오른 547.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전환했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해 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2억원, 1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3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이 2% 이상 올랐고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운송장비부품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건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등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GS홈쇼핑이 5.83% 상승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포스코ICT 등은 1~2% 이상 올랐다.
특징종목으로는 한국수
자원공사(K-water)가 태국 물관리사업 중 2개 분야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삼환기업,
도화엔지니어링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한 480개 종목은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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