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엘리베이터의 한상호 대표이사 소개는?
【 기자 】
1956년생인 한 대표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춘천 제일고등학교와 연세대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상사에 입사한 이후, 시장개척팀 중국담당을 맡았고, 1996년 LG산전 해외사업부 중국사업팀장과 중국상해법인장을 거쳐 2000년 LG오티스 홍콩대만지역장 등을 거치며 승강기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2005년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 국내사업부장을 맡았다가 2011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됐다.
【 앵커멘트 】
한 대표는 현대엘리베이터 설립 이래 경쟁사에서 영입한 첫 번째 최고 경영자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던데?
【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 CEO는 그 동안 현대그룹 출신들이 대부분 맡아왔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한 대표의 영입은 새로운 시도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현대가 고층 건축물에 설치하는 고속 승강기 기술과 영업력이 다른 글로벌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현대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영업 역량을 갖춘 LG출신 인사를 영업했다고 분석됐다.
내부에서는 경쟁사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반발이 컸지만 현정은 회장은 세계 1위 기업인 오티스의 선진 시스템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결단을 내렸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장병우 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를 영입하기로 했지만, 오티스 측의 반대로 무산되고, 새롭게 찾은 대안이 바로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에서 전무까지 역임한 한상호 대표였다.
한 대표 취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승강기 유지보수 등을 맡고 있는 서비스사업부는 단일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외국계 기업을 거친 만큼 보다 유연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 앵커멘트 】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던데?
【 기자 】
한 대표는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나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인간 중심의 밝고 활기찬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설 전망인데,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653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무재해 목표시간 13배 달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노사합동 안전점검과 자체 자율안전관리 시스템, 노사자율 재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추진해온 결과를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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