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1950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달 13일 이래 최저치(종가 기준)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2포인트(1.52%) 떨어진 1959.19로 장을 마쳤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하락폭을 늘렸다.
기관은 6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3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13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9억원이 들어왔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408억원이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장중 매물을 내놓다가 장 막판 23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7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가 2% 이상 뒤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가 5일 엿새째 하락하며 540대로 추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46포인트(2.22%) 내린 549.0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55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4월22일 547.10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한 가운데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치열해지면서 550선마저 지키지를 못했다.
닷새째 ‘팔자’인 외국인은 18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407억원을 팔아치우며 6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개인은 591억원을 사들이며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기계장비는 3% 이상 빠졌으며 제약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금속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제조 등은 2%대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3.65% 하락했으며 파라다이스는 5.04% 떨어졌다.
GS홈쇼핑 파트론 에스에프에이가 4% 이상 빠진 가운데 동서
포스코 ICT 위메이드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미니투자 등 7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른 가운데 201개 종목이 상승했다.
예당 젬백스 등 8개 종목이 하한가로 내려 앉았고 74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55개로 집계됐다.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발표 여파로 창투사, 저출산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엠벤처투자 우리기술투자 등이 4%대 상승을 기록했고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은 1%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