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애플의 이미지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내에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전쟁에서 이번엔
삼성전자가 웃었는데, 애플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지만, 애플의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허 침해제품 대상으로는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3G와 3GS, 아이폰4, 그리고 태블릿PC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입니다.
이번 판정으로 애플이 해외에서 조립해 들여오는 스마트폰 등 수입이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두 2012년 이전에 출시된 구형제품으로 미국내에서 판매되고는 있지만, 수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판정에 마지막까지 거론됐던 아이폰4S 등 최신 제품은 '특허 소진론'의 이유로 수입금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퀄컴 칩이 적용된 아이폰4S는 특허사용료를 퀄컴이 이미 지급했기 때문에 삼성에 별도로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ITC의 최종 판정에 대해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거둔 성과인 만큼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 것이며, 앞으로 무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전세계 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우' 빠른 추적자라는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업계 선도자의 이미지로 바뀔 수 있어 주목됩니다.
세계 9개국 50여건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
이번 ITC의 최종 판결에 세계 주요언론도 주목한 만큼 앞으로의 특허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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