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인ㆍ기관 동반 매도…코스닥 내리막길 언제까지?

연 단위로 과거 3-4년치를 보았을때 코스닥시장이 그래도 활개칠수 있는 년도가 될수 있다고 본다. 대신 최근 코스닥시장에 흔들림이 나타나는것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2%이상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작년 2012년부터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도 미국국채 10년물 금리가 2%에 근접할때에는 사실 변동성이 확대되는데 작년같은 경우 이같은 현상이 4월과 10월에 걸쳐 두차례 있었다.

올해에는 지난 4월달과 이번 두번째, 6월달에 나타나고 있는데 2012년과 지금의 차이점은 사실 변동성이 작년같은 경우 20%이상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올해에는 4-5%대로 마무리짓고 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이 많이 확보되었다고 볼수 있고 실적같은 경우, 하반기를 앞두고 대형주에 더 많이 쏠릴수 있다고 점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증가세가 상당히 컸었는데 IT주의 상승세가 가장 큰 역할을 했었고 3-4분기로 넘어가면 영업이익증가율의 둔화세가 약간 나타날수 있다. 현재구간에서는 주가에 대한 선반영도가 어느정도 이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을 감안할때 3-4분기를 앞두고 일정부분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나타날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양상에서 IT와 제약 통신같은 경우 3분기에도 영업이익증가율이 높다.
3-4분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IT와 제약은 다소 둔화되고 각종 서비스나 운수, 인터넷같은 소비재와 비슷한 업종들의 상승세가 나타난다. 이를 앞두고 완전히 IT나 제약에 심는것 보다는 약간이나마 배분하는 전략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수 있으며 전반적인 그림에서는 코스닥은 미국시장과 연동한다. 미국의 러셀2000이나 나스닥지수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같은 구간은 짧게 2-3주 길게는 1달 사이에 조정이 끝난다고 볼수 있다.


2) 바이오주 단기 급등에 '버블주의보'…향후 전망은?

일단 요즘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와 관련한 신약에 대한 승인은 났지만 여기서 3차 임상실험 단계에서 실패하는 케이스가 나타났다. 바이오주 같은 경우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며 주가는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그 기대치가 소멸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양상에서 지난 2000년과 지금을 비교했을때 지난 2000년의 IT버블 당시에도 제약주는 상당히 주요한 역할을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바이오 같은 경우 주가는 많이 흔들리고 있지만 담당 애널리스트의 실질적 전망치는 5월 마지막주를 기점으로 반전하여 상승하는것이 트렌드기 때문에 현재상황에서는 투자심리위축에 따른 주가반영도가 나타나고 있어서 현재 펀더멘탈의 훼손보다는 오히려 펀더멘탈이 다시 부각될수 있는 시점이 나타난다고 볼수 있다. 아직은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보다는 6월 중순이나 둘째주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어닝시즌과 맞물려 다시 반등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3)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6월 만기일 시장 영향은?

삼성전자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드가 될것 같다. 어제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고 조만간 오바마 대통령이 이것에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듯 하다. 만약 이것에 대해 승인이 나오게 된다면 삼성전자가 조금 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수 있기 때문에 관련업종의 상승도 기대할수 있고 최근 삼성전자의 이같은 부분이 선반영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만기까지 삼성전자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기대해볼수 있는데 최근 외국인이 5월 마지막주부터 지금까지 1주정도 순매수 했고 이같은 양상이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다행이지만 사실 미국의 시장이나 국채의 움직임을 보았을때 아직 기조적인 상승보다는 매물출회가 일정부분 나올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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