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지표 부진이 QE 지속 기대감 높여>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80포인트, 0.14% 상승한 1만532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3.78포인트, 0.69% 오른 3491.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06포인트, 0.37% 뛴 1654.4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부진했지만, 이로 인해 연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또한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됐고 영국의 주택가격이 상승한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개인소비는 증가했지만 재고와 정부지출이 감소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1만 건 증가한 35만4000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종목별 흐름도 확인해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6% 오르면서 다우지수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클리어와이어는 디시네트워크가 인수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29.31% 폭등했다.
또한 전일 인수전에 하락했던 페이스북도 5.27% 급등했다.
반면, 알코아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투자 등급 아래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05% 떨어졌고, 월트 디즈니와 코카콜라도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연준 양적완화 지속 기대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9.82(0.45%) 오른 6656.99를, 프랑스 CAC40지수는 22.19(0.56%) 상승한 3996.31을, 독일 DAX지수는 63.62(0.76%) 뛴 8400.2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4% 오른 303.5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유로존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전날 급락한 데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알리안츠는 투자 의견이 상향조정됐다는 소식에 2.8% 뛰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 폭락한 1만3589.03에, 상하이종합 지수는 0.27% 떨어진 2317.75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31% 빠진 2만2484.31을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전 거래일에 비해, 5% 넘게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전일 일제히 하락했던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증시는 5일 만에 약보합 마감했는데, 국제통화기금이 중국의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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