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인 3차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명의를 빌려준 사실은 인정하지만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난 삼성전자 이수형 전무가 "문제의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기 때문에,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탈세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삼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에 입사한 시점은 2006년, 명의를 빌려준 시점은 입사 1년 전인 2005년이기 때문에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게 이 전무의 주장입니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사장의 요청에 따라 단지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만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화 씨와 조 대표도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들의 해명에 따르면 김석기 전 사장이 이 전무 등 3명을 페이퍼컴퍼니 설립에 끌어들인 셈입니다.

한편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차명으로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혐의자에 대한 외환거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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