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증시가 또 다시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1,000p 이상 빠진 후 일주일만입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증시가 종가기준 14,000선이 깨졌습니다.

니케이225지수는 지난 23일 7.32%, 1,143p 하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14,000선을 가까스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30일, 5.15%, 737p나 떨어지며 결국 13,589p로 장을 마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 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 급락 배경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현대증권 경제분석팀 부장
- "가파른 엔저 이면에 장기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일본 금융기관에 유동성 위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가파른 엔저정책을 지속하는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고요. 그동안 상승 동력이던 가파른 엔저 지속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게…"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0엔대에서 움직이며 100엔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엔저 덕에 일본증시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엔화가치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0선이 깨진만큼 추가하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졌기 때문에 신뢰를 되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가파른 엔화약세가 이어지진 않더라도 엔저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조정으로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시장에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신과 아직 성패를 가르긴 이르다는 심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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