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의 힘, 코스피 2,000선 돌파…탄력 받을까?
양적완화에 대한 스트레스의 차이에 따라서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한번 엇갈릴수 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한것은 엔저효과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풀렸다 라고 볼수 있으며 국채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채권에서 주식으로 넘어올수 있다는것, 그리고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보다 덜 약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중국이 최근 좀 반등하고 있는데다가 중국과 유럽에서 연합세력을 구축하여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가 불거지면서 저가 소외주들이 반등했다.
이같은 세가지 요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 양적완화축소에 대한 의견이 아직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고 두번째는 일본에서 국채매입기간을 (아직까지 나온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때) 매입양을 줄이고 매입횟수는 늘이겠다는 장기금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노력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것은 사실 조삼모사의 컨셉이기 때문에 엔화나 장기금리을 어느정도 억제할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오늘은 혼조세 양상이 나올수 있고 2000선을 돌파하면서 안착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변동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2) 시장 수급 개선에 대형주 '기지개' 켜나?
일단, 전차에 해당되는 IT나 자동차 같은경우 IT는 실적이 잘 나오기 때문이고 자동차는 싼 가격매력 때문인데 하지만 엔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대한 수출이 어느정도 유지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두개 업종만 올라간다고 해서 크게 시장이 상승하기는 힘들다. 다른업종에 해당되는 시크리컬 업종이 올라가야 하는데 경기민감주에 해당되는 이러한 업종의 가장 중요한 컨셉은 싼 가격, 하지만 PBR이 상당히 낮다는 점 그리고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다 라는 측면이다.
이런부분에 대해서 주가가 어느정도 영향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것은 중국이다.
최근 특히 2분기 들어와서 한국과 가장많이 변동성이 강했던 것은 중국의 상해종합지수였다. 상해종합지수가 어느정도 반등을 하게되면 관련된 시크리컬 업종이 움직이면서 지수가 상승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었는데 중국이나 유럽에 대한 연합도 아직은 이부분에 대한 해법을 찾기는 어렵고 우리가 외환시장이나 장기금리 채권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타협주로 해당되는 경기민감주로 매개가 이전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가 나타날수 있다. 일정부분 IT나 전차에 해당되는 자동차 그리고 제약업종등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3) 7부 능선 넘은 뱅가드 물량, 외국인 돌아오나?
일정부분 물량에 대한 부분은 마무리 단계라고 볼수 있다. 1달정도 남아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한 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된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펀더멘털에의 밸류에이션에 잘 작용되어야 한다. 특히 양적완화에 대한 해석이 잘 나와야 하며 전일같은 경우 뱅가드에 관련된 매물이 대규모로 매도되었기 때문에 물량에 대한 부담은 많이 축소었다는 소식이 장중에 있었는데 하지만 알아보니 이 물량에 대한 근거가 크지 않다.
뱅가드가 매각했다는 지표와 뱅가드 자체에서 발표하는 숫자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전일에 시장에 나왔던 소식은 루머라고 보고있으며 수급상황으로 볼땐 비차익 매수에 해당되는 외국인의 매수가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중요한것은 펀더멘털도 중요하긴 하지만 금리가 중요하다. 미국 장기 십년물 국채 금리가 2% 미만으로 떨어지는 구간에서 순매수가 유입이 되는데 지금은 외국인 같은 경우 순매수가 들어올수 있는 미국의 국채금리 영역이 아닌상황이다. 현재 2%이상이기 때문에 사실, 유입되는 강도나 기간은 지금보다 약간 이연될 가능성이 있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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