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한 국내 기업인들의 명단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당국도 해당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 기업인 7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22일에 이어 추가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최은영 회장을 비롯해,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등 대기업 오너와 전·현직 기업인 7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공개된 기업인들까지 합하면 모두 12명입니다.

국세청은 역외탈세 의심 사례를 추적하는 한편 관련 정보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같은 발표에 반응하며 27일 종가기준 한진해운은 4%, SK증권과 대우인터내셔널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경우 실적 악화 우려감에 명단 공개까지 더해져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 "실적우려감이 먼저 반영됐구요, 오후에 뉴스가 나오면서 하락폭이 좀더 가세가 된거죠. 펀더멘털적으로도 좋은 상황은 아니고…"

박근혜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지하경제 양성화를 내걸고, 탈세·탈루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으로 밝힌 만큼 앞으로 미칠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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