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니케이 지수가 7%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일본 닛케이225 지수 선물 시장은 2년여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아베노믹스 효과, 이제 끝난걸까요?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본 닛케이지수가 하루만에 1,143포인트, 7.3% 폭락했습니다.

일본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올해 들어 50%나 오르며 호황을 누리던 일본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건 미국의 출구전략이었습니다.

지난 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 때문에 금융시장에는 불안감이 퍼졌습니다.

더욱이 5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위원들이 경기지표가 호전되면 6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일본 증시 폭락을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최영동 / MBN골드 전문가
-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과 더불어 장 중 발표된 중국 PMI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보다는 둔화 우려가 전해졌고요. 중국, 유럽 등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보여 지기 전 까지는 국제금융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고요. "

그동안 증시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투자심리와 글로벌 악재가 겹치며 투매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증시 폭락으로 아베노믹스 부작용이 부각되며 우려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이어 터진 글로벌 악재에 그동안 급격하게 올랐던 일본 증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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