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신제윤-최수현 투톱체제…"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 앵커멘트 】
새 정부 금융수장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모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시사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의 금융감독기관은 신재윤 내정자와 최수현 금감원장 투톱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신 내정자와 최 금감원장은 이구동성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신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비자보호기구 설립과 금융소비자법을 제정하겠다"며 소비자 보호 강화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 그동안의 약탈적 금융에 대한 반성과 동시에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취임사에서 소비자 보호체계 강화를 언급하며 '국민검사청구제도' 도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장
- "금융감독업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국민이 검사를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국민검사청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습니다."

당국의 필요가 아닌 소비자나 시장의 요구에도 금감원이 감독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한편, 신제윤 내정자가 설립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보호기구'가 현재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소비자보호처와 역할이 중복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수현 금감원장은 "신 내정자의 발언 취지를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