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유플러스가 LTE가입자 모집을 위해 과다보조금을 지급해 24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영업정지에 들어간지 2주만에 LG유플러스 LTE 가입자가 경쟁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LTE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LTE 시장판도가 뒤바뀔 전망입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발빠르게 LTE 전국망 구축하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서는 등 통신시장에서 'LTE 1등'을 외쳐왔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노하우를 살려 그동안 업계 꼴지의 설움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LG유플러스 부회장 (2010년)
- "뭔가 새롭게 한번 해보자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신3사 걸어왔던 길을 답습을 한다면 이는 우리 다같이 곡면의 길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잃었던 IT왕국을 되찾고…"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악재는 LG유플러스의 몫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모집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이통3사 가운데 최장 기간인 24일간의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이에 지난 7일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에 들어가자, SK텔레콤과 KT의 LTE가입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이후 2주동안 총 5만7천여명의 가입자가 SK텔레콤과 KT로 이동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카페서는 위약금 지원 등의 이유로 가입을 유도한 LG유플러스의 직영점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이용자 3000여명이 불만을 터트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과다보조금 지급·불법영업 등을 자행한 LG유플러스가 앞으로 국내 통신 업계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 지 주목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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