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주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 프로그램 : M머니 증권광장 (오전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네, 우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주주구성은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 기자 】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구성을 살펴보면,조양래 회장이 지분의 15.99%를 보유하고 있고, 조양래 회장의 둘째인 조현범 사장이 7.1%, 첫째인 조현식 사장이 5.7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조양래 회장의 장녀 조희경 씨가 2.72%, 차녀 조희원 씨가 3.57%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모두 35.28%입니다.
오너 일가는 계열사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만 주로
한국타이어를 통해서 전체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주주들은 기업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 기자 】
지난해 최대주주인 조양래 회장이 경영 일선에복귀했는데요.
조양래 회장은 1985년
한국타이어가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대표이사로 3년 간 회사를 이끌어오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
그 후
한국타이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왔는데요.
지난해
한국타이어가 기업분할을 하면서 24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입니다.
조양래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두 아들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는데요.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대표이사를 맡았고요.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신설법인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 사장을 맡았습니다.
장남에겐 투자회사를, 차남에겐 주력인 타이어 사업을 각각 맡기며 서로의 역할을 분명하게 구분한 것입니다.
【 앵커멘트 】
기업분할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시죠?
【 기자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난해 9월 1일자로 기존
한국타이어를 예비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로 분할했습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고,
한국타이어는 제조와 영업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가 됐습니다.
기업 분할에 대해서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조 회장이 책임경영에 나섰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그렇지만 재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기업 분할을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 앵커멘트 】
기업분할을 통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직은 '예비 지주회사'인 상태인데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 등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공정거래법상 지분율과 지주비율 요건을 맞춰야 지주회사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올해 어떤 방식으로든지 추가로
한국타이어의 지분을 확보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주회사로 전환해 후계승계를 마무리 하고, 더불어 비타이어부문의 사업을 강화해 그룹확장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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