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하락으로 돌아서며 결국 1980선 마저 내줬는데요.
주 원인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상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7일 오후 2시10분 외국인 매도 물량은 606억원.

30분 뒤 외국인 매도물량은 3배 가까이 늘어 1612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물량은 대부분 차익거래 물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동안 차익거래도 1200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이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2시12분 하락전환했습니다.

20여분만에 13포인트를 내주고 결국 종가는 1980선을 내준 1977.45에 형성됐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벌써 나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대한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매도를 예상하는 쪽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순차익잔고를 부담 요인으로 꼽습니다.

순차익잔고는 프로그램 매수잔고로 앞으로 매물로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원배 / 현대증권 연구원
- "역대 최고 수준의 순차익잔고가 있었는데 옵션만기날 매물이 나올거라 예상됐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물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올 물량이 직접적으로 1.7조원 가량되는데 지금 나온 물량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

잠시 쉬어갈 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치환 / 대우증권 연구원
- " 글로벌 펀드 전체적으로 봤을때 유입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경기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다시 매수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

엇갈리는 의견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