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우리금융 지주 민영화 인데요.
박근혜 정부의 인수위원회 등장과 함께, 매각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공적자금이 12조 7천억 원이 투입돼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57%를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박근혜 당선인이
우리금융 매각 필요성을 강조해온만큼, 올해 안에는 민영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매각방법과 인수주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남아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예보 소유 지분은 약 7조 원 수준.
규모가 크다보니 경남·광주은행 등
우리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의 분리매각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은행 분리 매각을 통한 조기 민영화를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리매각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어렵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은행업계 관계자
- "(
우리금융 계열사들을)분리매각을 하면 실제 매각을 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을 뿐더러, (
우리금융이라는) 시너지효과도 떨어진다고 보는거죠."
이 때문에 통매각설·경영권 프리미엄 포기·국민주 방식 민영화·블록세일 등도 매각방식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주체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말 ING생명 인수에 실패한
KB금융지주 가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하지만
KB금융이
우리금융까지 인수할 경우 규모가 너무 비대해지고, 중복되는 사업분야가 많아 부담입니다.
사모펀드와 외국계 자금 등도 인수 후보로 꼽히지만,
외환은행을 인수 후 매각한 론스타의 사례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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