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1060선이 붕괴되면서 수출기업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로 우려감이 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60선이 붕괴되면서 자동차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전체 판매 440만1947대 가운데 123만5071대를 수출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272만753대중 110만7927대를 수출했습니다.

해외생산을 제외한 현대차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28.1%, 기아차는 40.1%였습니다.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환율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는 수출 비중이 더 높습니다.

지난해 한국GM은 전체 판매대수의 90%, 르노삼성은 61%를 수출했고, 쌍용자동차는 60%가 수출물량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생산을 늘리거나 환헤지를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합니다.

또 달러화의 결제 비중을 줄이고 유로나 엔화 등 다른 통화로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당장 시시각각 대응하는 게 아니라 통상적인 전망을 놓고 미리 헤징계약을 맺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 수립할 당시부터 보수적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하지만 기업들의 준비된 노력에도 전문가들은 국내외 여건상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문에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품질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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