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 백화점 (069960) CEO 분석
【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
현대백화점입니다.
먼저
현대백화점의 CEO 살펴보겠는데요,
오늘 시간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백화점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실 것 같은데 이 기업의 CEO는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 많아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잘 모르실텐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또 주주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 기자 】
현대백화점의 수장은 정지선 회장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언론에 그리 자주 노출됐던 인물은 아닌데요,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3남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 바로 이 정지선 회장입니다.
1972년생인 정지선 회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백화점 기획실장을 거쳐, 32살인 지난 2002년 부회장직에 올랐습니다.
그 후 37세인 지난 2007년 회장직에 오르게 되는데요,
사실 역대 재벌 총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의 주주 상황을 살펴보면요,
정지선 회장이 17%로 최대주주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순위는 마찬가지로 계열사인 현대A&I가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정지선 회장의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의 지분이 좀 더 높았는데요,
지난 7월 정몽근 회장의 주식 124,600주를 아들 정지선 회장과 계열사 현대 A&I에 매각하면서 지금의 주주구조가 완성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정지선 회장, 굉장히 젊은 나이에 부회장, 회장 직에 오른 것 같은데요,
경영스타일이나 성과는 어떤가요?
【 기자 】
앞서도 말씀드렸듯 정지선 회장은 언론에 그다지 많이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왔는데요,
아무래도 현대가 3세 가운데 첫 회장인데다 국내 그룹 가운데 최연소로 총수에 등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점포 확대,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하며 공격적 경영을 선포 했는데요,
이 목표 아래에 금융과 건설, 환경, 에너지 등 신규부문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정 회장은 '
한섬'이라는 의류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하는 등 신 성장 사업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 경영 전략 행보에 대한 평가가 최근 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그동안
한섬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던 '지방시'의 판매권을 신세계가 사들이면서
현대백화점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로인해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일부 회자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정 회장 취임 후 그룹 외연이 확장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구설에 오르는 등 적극적 행보에 있어 암초에 부딪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공격적 경영행보가 과히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분간 실적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 추가로 정 회장에 대한 이슈 없을까요?
【 기자 】
최근 이슈로는 정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 확인 등을 위한 청문회를 위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요,
모두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이들이 검찰 고발을 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난 7일 오전에 검찰에 출두해 국정감사 당시 해외출장으로 인해 출석하지 못했다 해명을 했습니다.
검찰은 고발내용과 조사내용 등을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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