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매일 유업(005990) CEO 분석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매일유업입니다.
음식료업 가운데 대표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기업이 CEO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은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매일유업 대표는 이 기업을 면밀히 관찰하시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언론 노출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매일유업을 대표하는 경영진은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매일유업의 대표는 김정완 대표이사 회장인데요,

매일유업의 창업주 김복용 전 회장의 장남입니다.

고 김복용 선대 회장은 3명의 아들이 있는데요,

말씀드렸듯 장남인 김정완 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인 김정석 부회장은 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자회사를 끌어주고 있습니다.

또 막내 김정민 대표는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의 현장경영을 맡으면서 유아용품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정완 회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요,

1957년생인 김 회장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매일유업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 후 지난 2010년 초부터 매일유업 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주요 주주상황을 살펴보면요,

우선 김 회장이 15.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 이어 김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진암사회복지재단이 10%, 막내동생 김정민 대표가 7.1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선대 회장의 부인 김인순 명예회장과 김정석 부회장 순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선대 회장이신 김복용 회장에 이어 2세 경영인 셈이군요.
최근 김정완 회장의 경영방침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2세 김정완 회장은 현금 보유를 중시하고, 연구·생산 설비 투자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선친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사옥 체제를 고수했던 매일유업이 사옥 이전을 추진했고, '한 우물 경영'이라는 선친의 경영전략을 깨고 제로투세븐이라는 유아복 등 신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친의 뜻을 받들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야 한다는 2세 경영자의 홀로서기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 비전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회장 취임 후 매일유업은 유아용품과 외식사업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의 유아용품기업인 '제로투세븐'은 유아용품 사업 시작 후 업계 1위였던 아가방앤컴퍼니를 위협할 정도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유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종합식품기업을 넘어 육아전문그룹으로까지 성장하려는 김회장의 적극적 행보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열린 베이비페어에 김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종합 육아전문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아무래도 2세 경영자들은 아버지의 뜻을 받들되 좀 더 키우고자 하는 욕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종합식품회사에서 육아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얼마나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느끼는 김회장의 이미지도 관심이 안갈 수 없는데요,
관련된 소식도 있나요?


【 기자 】
네, 사실 매일유업 김 회장에 대한 알려진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산책경영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건강관리와 더불어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매일유업 인근인 청계천 변을 임직원들과 함께 걷는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직원들과의 친밀감까지 높이며 건강까지 챙기는 경영을 했다고 합니다.

김 회장이 산책 날짜를 공개하면 희망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직원과의 소통이 늘면서 상여금이 늘어나는 등 직원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소통경영에 나서면서 매일유업도 이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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