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 수주전, ‘지하 커뮤니티’ vs ‘전가구 남향’ 맞불

강남구 개포우성 7차 수주전 치열
삼성물산, 4층 높이 커뮤니티 제안
주차 세대당 2.21대.. 공간 효율성 높여
대우건설, 3면 개방된 ‘서라운드’ 설계
3세대 판상형 타워로 전세대 남향 보장

삼성물산 은 개포 우성 7차에 지하 4개층, 22m 높이의 ‘아트리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아트리움 커뮤니티의 지하 내부 모습 예시 [제공= 삼성물산 ]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급 커뮤니티를, 대우건설은 전 가구 남향 설계를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14일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 지하 4개층, 22m 높이의 ‘아트리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천장을 넓게 개방한 중정 형식의 공간에 크리스털을 형상화한 천장을 덮은 아트리움은 지하 4층까지 자연 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 4개층에는 ▲라이프 ▲액티비티 ▲에듀 ▲컬처 4개 구역으로 구성된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 ‘클럽 래미안’이 들어선다.

브라이트 아쿠아파크, 네이처 피트니스, 그린 골프클럽, 다목적 체육관, 러닝 트랙, 레스토랑 등 스포츠·문화 시설을 집중 배치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스카이 커뮤니티인 ‘듀얼 피크 라운지’에는 프라이빗 운동시설과 스파형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테라스 라운지 등이 있다.

각 동마다 개인학습·그룹스터디 등을 위한 ▲위드인 러닝랩, 프라이빗 영화관인 ▲위드인 시네마도 조성될 계획이다.

커뮤니티에는 55개 종류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키즈 라이브러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스카이 필라테스 ▲1인 독서실 ▲아쿠아 테라피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커뮤니티 면적은 세대당 3.8평 규모로 개포 일대 최대 규모다.

혁신적인 지하공간 설계로 지하 주차장의 공간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개포지역 최대인 세대당 2.21대 주차대수를 확보했다.

주차장 전입구부터 지하 4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익스프레스웨이’를 적용해 기존 한 층씩 돌아 내려가야 하는 지하 주차 동선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거주동에서 가장 가깝거나 가장 선호하는 주차구역을 안내해주는 최첨단 주차시스템도 적용된다.

대우건설 이 14일 개포 우성 7차의 절반 이상 세대에 3면을 개방해 서라운드 뷰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공= 대우건설 ]

써밋 프라니티 입면.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날 모든 가구가 남향과 맞통풍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이중 절반 이상은 3면을 개방해 서라운드 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우선 총 113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8개동 2열 배치로 구성해 건폐율이 낮은 쾌적한 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일부 동 사이의 거리만 극대화하면 나머지 동들이 가까워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동과 동 사이의 거리를 고루 넓혀 균형있게 배치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남측에 자리잡은 개포한신아파트와의 세대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망 방향도 조절했다.

여기에 타워형 주동임에도 100% 남향, 100% 맞통풍, 100% 4베이 이상이 가능한 3세대 판상형 타워를 도입했다.

세대 구성을 보면 전용 59㎡를 초과하는 중형·대형 평형을 932가구로 설계했다.

전체 세대의 절반이 넘는 622가구에는 3면이 개방된 설계를 적용해 대모산, 양재천, 탄천, 도심 등 다양한 조망을 서라운드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실사용 면적도 극대화했다.

99㎡타입은 조합 원설계안의 전용 112㎡타입과 실사용 면적이 동일할 만큼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112㎡ 타입은 원설계안 전용 122㎡보다도 높은 실사용면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