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가까운 강화 인근 해역 3곳 바닷물 분석
삼중수소와 세슘,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 확인
원자력안전위, 강화 공기도 기준치 이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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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해역 채수 지점.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핵 폐수가 무단 방류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가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인
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면서 “시민이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적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핵폐수가 무단 방류됐다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전국 244개 지역 감시망 측정 결과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국민 불안이 여전하자 인천시는 인
천보건환경연구원에 즉각 조사를 지시해 지난 3일부터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북쪽 해역 등에서 바닷물을 채수해 수질을 분석했다.
방사능 사고 시 대표적으로 방출되는 삼중수소와 세슘이 모든 지점에서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해양 방사능 ‘안전’ 판단 기준은 삼중수소 100 Bq/L, 세슘 0.1 Bq/L로, 세계보건기구(WHO) 먹는물 기준(삼중수소 1만Bq/L, 세슘 10 Bq/L) 보다 100배나 엄격하다.
채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중수소는 3개 지점에서, 세슘은 교동대교 남단과 서검도 북방 등 2개 지점에서 확인됐으나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북한 우라늄 정련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강화도 공기 중 방사선량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혀 인천지역 하늘과 바다 모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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