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매출 22억원이라는데...임직원 지분율 최고 수준 ‘K뷰티’ 어디

달바글로벌, 임직원 지분율 13%
다양한 복지 혜택 눈길

달바의 대표 제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달바글로벌 제공)
K뷰티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기초, 색조, 디바이스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그중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회사가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달바글로벌이다.

특히 기업 성장 성과를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점이 뷰티 업계 이목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54%, 84%씩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달바글로벌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5%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다른 화장품 기업과 비교해 비교적 적은 직원 수로 이뤄낸 성과다.

달바글로벌 임직원 수는 130명 남짓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이피알·클리오·애경산업·브이티코스메틱 등 화장품 상장사와 비교해 적은 숫자다.

다만 임직원 개인의 매출 기여도는 최상위권이다.

달바글로벌의 1인당 매출은 약 22억원에 육박한다.

브이티코스메틱 정도만 임직원 1인당 매출이 20억원 수준이며, 나머지 상장사는 10억원 안팎이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임직원 대우도 확실하다.

달바글로벌은 창업 초기부터 꾸준히 임직원에게 보통주와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임직원 보유 지분율이 13%에 달한다.

이는 화장품 업계 평균 대비 5배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16%로 낮은 편이다.


그 외에도 달바글로벌은 장기 근속자에 대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이탈리아 알바 브랜드 투어를 지원하고, 장기 재직자 유급휴가와 휴가비 지원 등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자사주를 보유한 주주는 달바글로벌의 주력 제품을 최저가보다 20%가량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같은 임직원 동행 정책은 달바글로벌의 고속 성장 비결로 꼽힌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주요 경영 철학 중 하나로 꼽는다”며 “성장에 대한 성과를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경영 철학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밸류업이 강조되는 가운데, 주주·고객·임직원과 동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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